우리는 고급실크 전통한복부터 시작해서 생활한복을 주메인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행사의 목적으로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매일 법복으로도 입으신다는 단골 고객님들도 계신다.

그런 고객님들이 우리팀에 바지 종류를 늘려달라는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다.

솔직히 우리는 치마와 블라우스에 상당히 강한편이다.

그래서 우리는 매시즌 바지보다 치마와 블라우스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 

많은 팀원들이 치마와 블라우스만 생산하는데도 여름이 벅차게 돌아간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바지를 만드는것을 상당히 등한시 하게된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이번시즌 과감하게 인원을 보충하고 생산라인을 늘렸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하게 우리의 일상복과 믹스매칭이 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유행을 타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입을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이 바지 또한 그렇다.

절대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며 

탄성좋은 고무줄을 넣었기 때문에 입고 벗고도 편하다.

여름에 약간 정장 느낌이 났으면 싶기도 했다. 그래서 뒷판만 고무줄을 넣었다.

전체 고무줄을 넣었을때와 앞판만 넣었을때 디자인의 느낌은 완전 다르다.

개인적으로 전체 고무줄을 선호하는 편이나 이번 이 디자인은 딱 떨어지는 원단의 실루엣 때문에

앞판은 배를 잡아주는 민자 허리선으로 했고, 

앉았다 일어서거나 입고 벗을때 편하도록 뒷판만 고무줄을 넣었다.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캐쥬얼하면서도 정장같은 느낌이 흐른다.

포켓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패턴실장님께서 주머니에 한맺혔냐는 말까지 할정도로 "주머니 작지 않게 타령"을 연신했다.

특히 본인같은 경우, 귀찮아서 지갑을 안들고 다니기 때문에 주머니에 카드와 핸드폰 키를 넣어야하므로

주머니 작은게 제일싫다. 주머니에 손도 넣어야하는데...

그리고 

길이는 애들이 입는 짧은 길이 아니다.

애들은 핫팬츠를 입어도 예쁘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너무 짧은건 민망하다.

이정도면 누가 입어도 여름에 민망하지 않는 길이감이다.

사진속 우리 모델은 다리가 길어서 짧은듯도 보이지만, 일반인 같은 경우는 적당히 무릎 위에서 왔다갔다 한다.

전체적인 통도 작지 않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들러붙는 옷들이 점점 싫어진다.

실루엣이 타이트하지 않고 기본 스탠다드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여름에 하나 있으면 출퇴근시 입고다니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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